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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바보의일상

발렌타인데이 초콜릿도 좋지만 안중근 의사 사형선고일임을 기억하자.

by 달인부동산 2018. 2. 14.

매년 2월 14일은 발렌타인데이는 사랑하는 여자에게 초콜릿 받는 날입니다. 바꿔 말하면 남자가 초콜릿을 받는 날인데요. 2월 14일 과거 오늘은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바로 서른 살 청년이었던 안중근 의사의 사형선고일이었습니다. 안중근 의사는 1909년 10월 26일 중국의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죽이고 체포되었는데요. 그때 "대한민국 만세"라고 외친 후 일본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어릴 때는 발렌타인데이에 초콜릿을 받고 싶어서 없던 여자친구도 만들려고 했었는데, 지금은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별 감흥이 없는 날이 되었습니다. 대신 우리 민족의 역사적으로 뜻깊은 날이었음을 기억해야겠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발렌타인데이는 일본 제과회사가 사제 발렌티노의 죽음을 추모한다며 만든 기념일입니다.

정말 좋은 의미인지, 상술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판단은 각자 알아서 하시길... 화이트데이, 빼빼로데이 등이 모두 같은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리라 생각됩니다.

와이프가 마트에서 파는 초콜릿을 준비했는데요. 오늘이 발렌타인데이인지 모르고 있었지만 받으니 조금은 기분 좋네요. 제가 퇴근하길 기다렸던 우리 집 공주님들. 일단 제 손에 잠깐 쥐여주더니 바로 빼앗아가네요.

지금은 너무 어려서 안중근 의사가 누구이며 어떤 일을 했는지 알려줘도 모르겠지만, 좀 더 크면 막연히 초콜릿 받는 날로 기억하는 것보다는 우리가 잊어서는 안되는 역사가 있음을 이야기해주어야겠습니다.

가까우면서 먼 나라 일본. 그들의 기술과 시민의식 등 배울 것이 참 많은 나라이지만 얄미운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 나라의 국민들이야 학교에서 그렇게 배웠으니 무슨 잘못이 있겠어요. 오히려 우리들이 이상하게 보일 뿐이겠지요. 달콤한 초콜릿 드시면서 우리의 역사도 기억하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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