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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바보의일상/맛집멋집

청주 오리고기 전문점 오리박사에서 몸보신했네요.

by 달인부동산 2018. 2. 28.

며칠 전에 처남이 어여쁜 공주님을 얻었습니다. 요즘 퇴근하면 안고서 바닥에 내려놓지를 않는다는데 아주 딸바보 다 되었네요. 처남댁이 아이를 낳기 전에 몸보신을 시킨다고 청주 오리고기 전문점인 오리박사를 다녀왔는데요. 약간 외각에 있는데도 맛집으로 소문이나서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이랍니다. 가끔 어른들에게 식사 대접할 일이 생길 때는 예약하고 가는 곳인데요. 맛도 영양도 만점이라 항상 맛있게 먹고 온답니다.

저희는 딸내미 둘에 막내 녀석까지 옷입히고 가경동에서 출발하다보니 조금 늦었어요. 목련공원을 지나는데 음식이 나왔다고 서둘러 오라는 전화를 받고 속도를 내서 달렸습니다.

청주 오리전문점 오리박사에 도착해 보니 고기가 지글지글 구어지고 탕은 보글보글 끓고 있네요. 우리 가족은 한번 먹을때 배불리 먹자는 주의입니다. 간혹 너무 많이 시켜서 도저히 못먹을땐 포장해오기도 하는데요. 이날도 오리고기를 엄청 먹었네요.

오리박사는 목련공원에서 5분정도 차량으로 더 가야 나오는데 아래 지도를 참고하세요.

각종 TV에 맛집으로 나왔던 곳인데 어떻게 다른지 한번 보겠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 아니라 벽에 있는 안내문을 말씀드리는 것이니 참고하세요. 어떤 음식이든 모든 사람에게 맛있을 수는 없고 호불호가 있을 테니까요.

일단, 다른 식당과 달리 오리박사는 농장을 직접 운영한다고 합니다. 오리를 키울때 마늘가루와 각종 한약재 등을 먹여서 육질이 부드럽고 특유의 잡내가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정말 냄새가 안 났던거 같아요.

처남이 우리가 오기 전에 맛있게 구은 오리구이를 상추에 야채를 올려 먹었습니다. 어른들 말씀에 오리고기는 뺏어서라도 먹으라는데 그만큼 몸에 좋다는 말이겠죠? 물어보나 마나 당연히 맛있습니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것들이 모두 맛있는데 그 중에 양념된 지고추가 있는데 매콤하면서 정말 맛있어요. 이렇게 쌈으로 먹을 때 하나 올려서 먹으면 맛이 끝내줍니다. 혼자서 지고추를 두 접시는 먹은 것 같아요.

이번에는 능이 백숙입니다. 버섯이 몸에 좋은 것은 잘 아시죠? 능이 향이 솔솔 나는게 맛도 좋습니다.

우리 장모님 사위라고 다리 먼저 챙겨주시네요. 사위 사랑은 역시 장모님 아니겠어요? ㅎㅎ

시원한 동치미도 맛있고요.

이날은 처남댁 몸보신 시키러 갔는데, 덕분에 제가 더 몸보신한 날이었습니다. 청주에서 오리전문점 맛집을 찾으신다면 약간 외각에 있지만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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